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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잡담

[잡담]아이리버 스토리 A/S후기

by 빽짱구 2010. 11. 17.


XE공모전에 당첨되서 받게된 아이리버 스토리가 고장이 났다.
어디가? 액정이 깨져버렸다.

초반에 들고 다니다가 출퇴근을 자가용을 이용하게 되서, 몇달을 집에 두고 다니면서 거의 만지질 않은상태였다.

몇달이 지난후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서 아주오랫만에 전원을 키니, 액정에 검정색 라인이 엄청나게 쫙쫙쫙 그어져 있는게 아닌가.. 이게뭐지? 에이 아닐거야~
아이리버 스토리가 E-ink를 사용하다보니, 전원을 키고끌때나, 화면이 전환될때 검정잔상이 남는 현상이 있었는데, 같은 증상인지 알고 다시 전원을 끄고 다시켰다. 그래도 검정색 라인이 남아있는게 아닌가..
몇번을 끄고 켜봤지만 마찬가지였다.
할수 없이 A/S를 맡기게 되었다. ㅠㅠ

온라인상이나 전화로 A/S신청을 하게 되면 CJ택배 택배기사가 직접방문하게 된다.
대략 보내고 수리가 되서 받는데까지 일주일정도 소요된거 같다.

받기 하루전날 대전아이리버에서 전화가 왔다.
제품상태를 확인해보니, 액정이 심하게 깨져있는데, 1년이 안됐다 하더라도 고객의 부주의로 인한 파손은 유상수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가죽케이스도 끼고, 얼마나 내가 깨끗하게 사용했는데 ㅠㅠ 그리고 몇번 키지도 안았자나..

사정을 얘기하고 짜증도 내봤지만 무상은 안된다는것이었다.
"그럼 유상으로 할경우 액정수리하는데 얼마인가요?"
정확한 가격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7만원대 후반이었다. 거의 8만원정도 드는거 같았다..
다시한번 얘기를 하고 사정도 얘기했더니, 공임비는 빼주겠다는것이다.

"그럼 공임가 빠지면 수리비용이 얼마까지 나올까요?"
공임비가 빠지면 7만700원까지 가능하다는것이다.
이게뭐야? 이게 공임비 빠진거야?

제품을 확인해보니 떨어뜨린적은 없고, 어딘가에 눌려서 액정이 깨진거 같다고는 하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런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 들고 다니지도 않았자나? 혹시 잠결에 베개삼아 베고잤나? 아니면 내가 신고 다녔나?.. 별 생각을다해본다. 그래도 제품이 너무 약한거 아닌가?

어찌됐건 무언가에 눌려서 액정이 깨졌다고 하니, 기억은 나질 않지만, 그러려니했다. 그들은 전문가들 아닌가.. 전문가 말을 믿어야지.

보내준 계좌로 7만700원을 입금하고 바로 다음날 수리완료된 제품을 받을수 있었다.
포장은 깔끔하게해서 왔다. 뽁뽁이(?)도 몇겹으로 둘둘 싸져있고, 제품을 받을때 느낌은 좋았다.


헌데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수리전 액정은 약간 무광의 느낌이 있었는데, 수리된 액정은 유광의 느낌이 있는게 아닌가..


유광느낌이라 그런지 빛이 반사되서 글읽기가 불편했다..
혹시 좋아진 액정인가 ?


사진만 봐도 눈부시다.. ㅡㅡ
그리고 기스하나 없던 제품이 뒤쪽을 보니 제품을 분해하면서 플라스틱이 손상되어있는걸 발견할수있었다.


이게 뭐야 ㅠㅠ
총4군데가 있는데 3군데가 저렇게 손상되어있었다. 젝일~

아이리버가 A/S가 좋다는 평이 있던데, 나는 솔직히 좀 실망했다..
수리기사는 통화할때 친절했지만,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입장에서는 제품에 손상되어있는걸 보니,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전자제품같은 경우 중고로 많이들 팔기때문에 박스도 버리지 않고, 얼마나 깨끗하게 사용하려고 하는데, 저렇게 되면 팔수도 없고.. 참 안타깝다..

아이리버 스토리 사용하시는분들께 전한다.. 아이리버 스토리 액정은 생각보다 약하다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