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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자동차(애마)

[자동차]잘타던 현대차 중고로 판 이유 (모비스의 현실태)

by 빽짱구 2024. 2. 25.

2017년 10월에 구매해서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잘 타고 다녔었다.

첫 SUV라 애정도 많이주고, 관리도 때마다 잘했었다.

 

https://webmini.tistory.com/869

 

[자동차]사랑하는 애마 올뉴투싼

블로그 포스팅을 정말 오래간만에 하는군요. 로그인 했더니 휴먼계정으로 분류가 되어있어서 놀랬습니다. ㅎ 블로그에 글을 올릴만한 주제는 많았으나, 예전만큼의 열정과 살아가면서 여러가

webmini.tistory.com

 

자동차검사

자동차는 년식에 따라 2년, 1년 등 때마다 자동차 검사를 하게 된다.

그동안 자동차 검사 시 이상이 없었는데, 이번 자동차 검사는 소음기 쪽이 부식이 돼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었다.

 

 

부식이 됐으니 교체하면 되겠구나 하고 가볍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공업소에서는 해당 부품이 없어서 순정 소음기를 커스텀해야 한다고 했었다.

 

사실 머플러는 사제로 장착한 게 아닌, 차량 구매 시 튜익스 옵션으로 추가한 것이었다.

 

듀얼 머플러

ㄴ [TUIX] 듀얼 트윈팁 머플러 / 리어 스키드

출처: https://webmini.tistory.com/869 [웹미니 : 1인 기업 라이프:티스토리]

 

크게 생각 안 하고 "그럼 교체해 주세요"라고 하고 공업소에서 모비스에 부품신청을 했다.

연장 신청

2023년 10월에 부품 신청을 했고, 검사 기간 연장 신청을 진행하고 대기하고 있었다.

연장 신청을 하지 않을 시 과태료가 붙기 때문에 꼭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

(연장신청을 하고 재검사를 받을 시 추가로 검사 비용은 지불하지 않는다.)

- 공단에서 대신 처리해 준다고 법이 바뀌었다고 한다.

 

연장 신청 서류

종합검사 유효기간 연장 등 신청서(서식).hwp
0.04MB

 

 

공업소에서 연장 신청서를 작성 후 필요서류 (자동차등록증, 공업소 사업자등록증, 연장 신청서, 면허증)를 시청에 제출하면 된다.

미리 시청에 전화해서 필요서류가 뭔지 문의하고, 관련 서류는 담당자 이메일로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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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에 걸친 유효기간 연장 신청서

 

 

11월에 된다고 했다가, 12월에는 꼭 된다고 하고..

그 후 11월, 12월, 1월이 지나도 부품수급이 되지 않아 연장 신청을 4월까지로 다시 해야만 했다.

 

 

모비스의 태도

재검사 때문에 공업사에서도 모비스에 몇 번을 전화해서 급하니까 빨리 부품을 만들어달라고 했고, 나도 모비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급한 상황을 이야기도 했었다. (검사를 진행하는 공업사라 규모가 좀 있다)

 

두 번째 연장신청 할 당시 공업사(부장님)에서 모비스에 전화하길

"몇 개월이면 손으로 만들어도 만들시기인데 아직도 부품 수급이 안 되는 게 말이 되냐?"

"부품수급이 안돼서 검사 못 받으면 고객님에 과태료는 어떡할 거냐?"

"부품 하나 때문에 차를 바꿔야겠냐??라고 오히려 더 큰소리를 내주시긴 했었다. (내심 고맙긴 하더라 인상도 좋으시고)

 

그럼에도 모비스는 듣는 둥 마는 둥 그 후 1개월을 기다렸는데도 아무 소식도 없었고, 몇 번을 공업사에 전화해서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모비스에 정확한 피드백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내입장은 그렇다.

차량 구매당시 소비자는 사이트에 나온 옵션을 당연히 추가했을 뿐이고, 소비자는 그 옵션이 현대제품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튜익스 제품이라 커스텀을 해야 한다고 하니, 좀 당황스럽긴 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해당 옵션을 추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찾아보니, 튜익스는 현대에서 하청을 준 튜닝 업체인듯했다)

 

좋다. 모비스의 입장에선 그럴 수 있다. 소비자가 찾고자 하는 부품 수요가 많지 않을 시 만들지 않으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5~6년 된 차량인데 부품수급이 안 돼서 2~3달에 한 번씩 연장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응근 스트레스고 소음기 쪽이라 마후라 소리도 엄청 크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로 인해 멀쩡한 차를 바꿔야 한다는 게  소비자에게 맞는 태도인가?

현대는 차만 팔면 끝이던가?

 

개인적으로 현대차를 높게 평가하고, 요즘에는 외제차보다 국산차가 가성비는 더 좋다는 인식이 바뀌고 있는 마당에 모비스의 저런 대응은 이런 인식들을 의심하게 만들곤 한다.

결론

10월부터 2월까지 5개월 동안 받지 않아도 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는지, 그동안 애지중지하던 사랑하는 애마를 팔게 되었다.

5~6년 동안 많은 추억도 있었고, 비록 62000km 밖에 운행은 안 했지만, 많은 미련이 남는다.

중고 사장한테는 내용을 잘 설명했고, 소음기 부품과 공임비 (70만 원가량)은 제외하고 매도를 하게 되었다.

 

중고차 업체는 연결된 업체들이 많아서 사장말로는 소음기 커스텀 제작하는데 40일 정도 소요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일반 업체에도 40일 걸린다고 확답을 받았는데, 모비스는 5개월이 지났는데도 답변이 없는 거 보면 신경을 아예 안 썼다고 밖에 판단이 안된다.

 

제품, 기술력이 좋아질 수록 그에 맞는 서비스도 따라가야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결국 현대차가 아닌 '벤츠'로 구매 결정을 하게 됐다.

벤츠는 문제가 있을 시 차량을 직접 가져가고 고쳐서 가져다주고 하더라..

 

나중에 다시 현대차로 구매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받는 소비자가 없어지길 희망해 본다.